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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도매시장 출하중량 줄이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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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7-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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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이어 천도복숭아 10㎏ 포장 ‘대세’ … 산지서 핵가족화로 바뀐 소비추세 수용
도매시장에 출하되는 과일의 출하단위 줄이기가 한창이다.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소량 구매로 변화된 데 따른 대응책이다.
국내 천도복숭아의 3분의 2를 생산하는 경북 경산·영천 등지에서는 올해부터 천도복숭아의 도매시장 출하단위를 기존 15㎏에서 10㎏으로 축소해 출하하고 있다. 출하중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도매시장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천도복숭아 단위는 5㎏·10㎏ 두가지로 15㎏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앞서 참외는 주산지인 경북 성주의 주도 아래 올 1월부터 기존 15㎏ 단위 출하에서 10㎏ 출하로 전환했다. 단감은 수년 전부터 15㎏과 10㎏ 단위가 함께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10㎏ 단위 출하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몇년째 감량출하 논의를 이어 가고 있는 사과는 올해 들어 다시 논의가 활기를 띠면서 빠르면 올해 안에 10㎏ 출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과일 출하단위 줄이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변화된 소비자의 구매패턴 때문이다.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특히 최근 몇년 사이 1~2인 가구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가족이 한번에 소비할 수 있는 과일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소비자의 1회 구매량도 함께 줄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도매시장에서 과일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상인들도 기존 15㎏ 단위를 부담스러워하기 시작했고, 출하중량 줄이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출하단위 줄이기 추세는 다른 품목에도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강석근 가락시장 서울청과 이사는 “출하중량 줄이기는 시장의 추세인 만큼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출하단위를 줄이면 대부분 농가수취값이 올라간 전례가 있는 만큼 산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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