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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지방도매시장, 지자체의 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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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7-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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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도매시장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방도매시장은 대형마트, SSM(기업형 수퍼마켓) 등의 진출로 재래시장 상권이 축소됨에 따라 중도매인들이 판로책을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려는 측면과 비용절감을 통해 경영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측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부산엄궁도매시장을 비롯한 몇몇 도매시장은 홍보 사절단 구성, 팜플릿 제작 등을 통해 도매시장을 알리고 물량 유치에 힘쓰는 한편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쾌적한 공간의 이미지로 도매시장을 변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전도매시장과 인천도매시장은 친환경 농산물 거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고품질 우수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욕을 충족시켜 나가려 하고 있다. 여기에 한 발 더나가 대전도매시장은 침체된 시장의 활로를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추구하려 한다. 바로 도매시장 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해 도매시장의 면모를 공고히 하려는 취지이다.
이 같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방도매시장의 변화에 지자체는 그야 말로 냉소적이다. 공영도매시장은 설립 당시 국비와 지방비로 조성돼 국민이, 시민이 지은 공간이다.
알토란같은 세금이 모여진 각 지방의 도매시장에 대해 지자체가 무관심한 행정을 보인다면 과연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누구를 믿고 영업을 해야 할지 방향성을 잃게 될 것이다.
관리사무소 형태로 운영되는 도매시장에 지자체가 관심을 갖고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면 농업인, 소비자, 그리고 유통인들이 상생하는 길이 될 것이다. 특히 도매시장 종사자들은 현재의 농산물 유통 변화를 관리사무소에 정확하게 알리는 한편 시장의 활성화를 지자체의 도움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침체된 도매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지자체의 관심과 유통인들의 갚진 노력이 결실을 맺어야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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