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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법인, 잎채소 물량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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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8-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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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피해로 출하량 감소…경매사 산지출장 늘어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이 7월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하우스 침수피해가 컸던 잎채소의 물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지역 잎채소농가와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도매시장법인이나 농협공판장이 침수피해에 따라 잎채소 출하물량이 급격히 줄자 경매사 등의 산지출장이나 전화 등을 통해 잎채소 출하를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8월 들어 매우 활발해졌다. 경매사 등의 산지출장 횟수가 지난해보다 갑절 이상 늘었고, 전화를 통한 출하 요청도 침수피해 이전보다 20~30%가량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재흥 서울 가락시장 동화청과 부장은 “그동안 경기지역 잎채소 물량 확보를 위해 경매사들의 산지출장과 전화를 통한 출하요청 횟수를 늘린 결과 침수피해 직전보다 물량이 20%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도매법인의 경우 경기지역의 잎채소 출하물량이 중도매인들이 원하는 양만큼 반입되지 않자 충청 이남까지 진출, 산지를 신규로 개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도매시장법인과 농협공판장이 침수피해에 따른 출하량 절대 감소로 물량 확보 등에 차질을 겪으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채소 판매실적을 출하물량이 회복되기 전까지 단기간에 만회하려는 전략을 펼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농협가락공판장이 올해부터 공격적 마케팅으로 채소 취급 점유율을 크게 높인다는 방침 아래 물량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물량확보 경쟁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시장과 경기 구리시장 등 경기지역 잎채소 물량을 필요로 하는 도매시장들도 물량 지키기에 적극 나서면서 물량 유치전이 치열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동일 농협가락공판장 부장장은 “산지출장 횟수를 늘리고 기존 출하주에 대해 철저히 관리를 하는 등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훈 가락시장 한국청과 부장은 “출하물량이 예년 수준을 회복하려면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도매인들이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는 것이 도매법인의 역할이기 때문에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신규 산지도 개척한다는 계획 아래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류호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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