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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농산물 유통전망 ①과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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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8-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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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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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착색 지연…출하량 예년보다 줄어 높은값
앞으로 날씨가 관건…미숙과·홍수출하 자제를
올 추석 대목을 겨냥해 사과, 배 등 햇과일들이 9월 1일을 시작으로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이 빨라 예년의 경우 2주일 정도 형성됐던 햇과일 대목장은 올해는 그 절반인 7일정도로 짧다. 추석 출하물량은 크게 부족하지 않지만 대과비중은 예년에 미치지 못해 등급간 가격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짧은 대목으로 인해 과일 판매가 부진할 경우 추석 이후 가격은 급속히 불안해 질 것으로 우려된다.
▲추석 출하 당초 우려보다 안정 전망=8월 중순까지 이어진 비로 인해 전반적으로 과실 생육이 지연되고 착색도 늦어지는 양상이다. 또 전라도와 충청도 등 남서해안에서는 태풍으로 배 낙과 피해가 발생하는 등 당초 과실 수급난이 우려됐었다. 그러나 최근 맑은 날씨로 착색이 촉진되며 산지에서 출하 가능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예년과 비교해서 추석 대목 출하량은 다소 적을 전망. 추석 대목 사과 생산 비중이 높은 전북 장수는 추석 전 출하물량은 총 생산량의 90% 이상이 돼야하지만 올해는 70~80%에 불과할 것으로 농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김재홍 홍로원영농조합법인 대표는 “개화 후에도 비가 오거나 구름 낀 흐린 날들이 지속되면서 사과나무가 광합성을 하지 못해 사과 알의 굵기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며 “선물세트용 대과 생산비율이 60~70%는 돼야 하지만 올해는 30~40%에 불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희 제민농원 대표는 “유통업체에서는 최대한 빨리 출하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현장에 내려와 색이 나지 않은 사과를 보고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며 “24일경 수확키로 했다가 30일쯤으로 수확을 미뤘는데 일주일 사이에 얼마나 색이 날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날씨가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매시장 유통 전망은=산지 출하량이 예년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락시장에서는 과일 도매값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도매시장 출하가 9월 5일을 전후해 집중될 경우 자칫 홍수출하로 도매시세 형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돼 산지의 출하조절이 요망된다.
서울청과 정우희 부장은 “선물세트용으로 상품성이 좋은 과실의 출하비중이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배의 경우 7.5kg 10내 기준 4~5만원이 예상되고, 사과는 5kg 13과 기준 5~6만원 정도의 단가가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사과와 배 시세가 강세를 띨 경우 메론, 포도, 복숭아 등 다른 과일의 소비가 촉진되면서 전반적으로 강보합세가 전망된다.
▲ 추석 이후가 더 걱정=추석 빠른데다 대목기간도 짧아 미처 소비되지 못한 과일들이 추석이후에도 유통될 경우 가격 급락도 우려되고 있다.
추석선물세트 택배 배송이 끝나는 7일을 기점으로 과일 도매시세는 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열 장수SAPC단장은 “추석이 지나면 사과 가격이 추석 전보다 절반이상 떨어지다보니 농가들은 무리해서라도 추석 전에 출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착색이 늦어지는 올해의 경우 추석 직전 홍수출하가 나타날 수도 있고, 미숙과 출하도 예년보다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청과 정우희 부장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미숙과 등을 출하하면 차후 과일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추석 이후 과일 가격의 급격한 하락을 사전에 예방할 대책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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