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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급식 식재료 공급사업 도매시장 새 수익모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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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9-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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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청과, CJ프레시웨이 공급 6개월…매출 50억
도매법인 수익 늘고 업체 안정적 물량확보 ‘윈윈’
타 도매시장 법인도 업무협약 모색 등 기대 고조
농수산물도매시장을 기반으로 한 대형 급식 식재료 공급사업이 도매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도매법인 구리청과는 올해 2월 국내 대형 식자재유통업체인 CJ프레시웨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매법인은 거래물량 증대를 통한 수익성을 확대하고, 식자재업체는 농산물의 안정적인 물량 조달선을 확보하기 위한 협약인 것이다.
거래 방식은 구리청과의 매참인으로 등록한 CJ프레시웨이가 전자거래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품목 및 수량을 주문하면 구리청과가 자체 소포장 센터에서 CJ프레시웨이가 주문한 사양에 맞춰 소분 포장해 물류차량으로 납품처에 배송하는 방식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주로 상추, 깻잎 등 쌈채류와 오이, 호박, 고추 등 과채류가 거래되고 있으며 단가는 경락가격을 기준으로 협의해 결정하고 있다.
식재료 공급 거래가 이뤄진 지 약 6개월이 지난 가운데 구리청과는 약 50억원의 누계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농산물의 특성상 기후 및 계절에 따라 물량 공급의 변동성이 크지만 도매법인을 통해 안정적인 조달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올 여름 장마 피해로 상추 등의 엽채류의 물량이 전국적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도매법인과의 거래를 통해서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박수순 CJ프레시웨이 홍보팀 과장은 “현재 사업이 정착단계에 있기 때문에 성과나 평가를 내리기에는 다소 이른 면이 있지만 구리청과 측에서도 사업의 안전성을 도모하고, 우리들 역시 수월한 물량확보를 원하기 때문에 같이 호흡하고 있다”면서 “구리청과를 통해 구매하는 물량은 아직 CJ프레시웨이의 전체 구매량의 8~9%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사업성을 좀 더 지켜본 후에 향후 거래량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협업관계가 양측에게 이득을 주면서 타 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도 대형 식자재업체와의 업무협약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매법인과 대형 식자재업체의 상생모델이 정체된 도매법인의 새로운 수익 창출의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구리청과 관계자도 “CJ프레시웨이에 식자재를 공급한지 약 6개월이 지나면서 50억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대형 식자재 업체들도 다양한 품목을 구비하기 위해서는 산지거래보다 도매시장을 통한 구매가 이득이고, 도매법인 역시 수익이 정체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이러한 상생 모델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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