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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소포장 활성화 업무협약] “사과 소포장 활성화…유통 개선·수출 확대 도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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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0-10-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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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부담비용 증가 정부 지원해야”
▲인사말/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장=유통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농산물의 포장개념은 빠르게 변화됐다. 이에 발맞춰 사과의 유통체계도 소포장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8월 25일 국회에서 열렸던 ‘사과 소포장 경매제 활성화를 위한 대토론회’에 이어 지난 7월 7일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강당에서 있었던 ‘사과유통개선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포장거래 활성화 토론회’에서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본격적으로 소포장 거래활성화에 동참하기로 해 뜻 깊다.
사과 소포장 경매제는 상품성과 편의성이 향상되는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포장재비, 물류비 등이 추가로 부담되는 단점도 안고 있다. 따라서 소포장 사과의 도매시장 유통에 따른 추가부담비용 증가분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절실하다.
사과 소포장 거래 활성화는 생산자와 소비자, 중간유통단계의 효율성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소포장으로 소비자 관심 유도 모색”
▲인사말/이명수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장=우리도 사과 만큼은 애정을 갖고 있다. 어느 행사에서도 사과는 빠지면 안되는 과일로 농산물 중에서 첫 번째 과일로 꼽힌다. 그만큼 비중이 큰데도 불구하고 유통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힘들게 가꾼 사과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포장으로 가야한다. 감귤도 2kg까지 줄어 이제 정착돼가고 있다. 배도 7.5kg이 정착 단계에 있다. 하지만 사과는 여전히 15kg을 고수하고 있다. 지금은 핵가족화로 인해 한 가정에서 다섯 개 정도밖에 안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15kg 상자를 고집한다면 유통인과 생산농가 모두 피해를 보게 된다.
우리도 유통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농협 등 관련기관 역시 현장에 가면 많은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 늦어도 11월부터는 5kg·10kg 등으로 소포장해서 보급할 수 있도록 생산농가들도 힘이 돼 주길 바란다.
“농가·중도매인 모두에 경제적 도움”
▲인사말/정상수 한국농어민신문 사장=사과포장 유통개선과 소포장 거래 활성화는 지난 2003년부터 그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속적으로 논의돼 오던 것이다. 오늘 이 자리는 8년여에 걸친 산고의 고통 끝에 오늘 직·간접적으로 산지와 공영도매시장 거래에 관여하는 7개 기관·단체가 결과물을 내놓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그간 본지는 ‘사과 소포장 활성화’와 관련해 지난해 8월 국회 대토론회에 이어 올 7월에도 가락시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본지가 사과소포장 거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소포장 거래가 농가에게는 수취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공영도매시장의 소비자인 중도매인들에게는 소분포장에 드는 비용을 절감시키는 등 양자 모두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앞으로 이번에 체결된 업무협약식을 발판으로 단·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가락시장서 소포장 유통 정착 위해 노력”
▲축사/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장=그동안 농산물 유통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소포장도 한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사과 유통도 꾸준히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다. 그만큼 발전도 빠르다.
그러나 부족한 점도 있다. 사과 생산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소비는 줄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으로 오늘 협약식을 사과 유통의 미래를 위한 한 과정으로 삼아야한다.
서울시공사도 앞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측면에서 협약식의 의미를 이어가겠다. 단순히 협약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과 소포장 유통이 가락시장에서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매시장에서 사과 소포장이 정착돼 유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소비자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간 보장”
▲축사/강홍구 농협중앙회 상무=소비자는 가장 맛있는 사과를 고를 권한도 있지만 가장 맛있게 먹어 줄 의무도 있다. 사과를 ‘어떻게 하면 소비자가 가장 맛있게 먹을까?’에 대해 고민하다가 지금의 사과 소포장 활성화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모든 먹을거리에는 최고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최적기간’이라는 게 있다. 일본의 경우 유통기간 외에도 가장 맛있게 먹는 기간까지 동시에 표기한다. 우리도 K-멜론은 수확날짜를 표기하지만 사과는 그런 사례가 없다. 맛있게 사과를 맛볼 수 있는 기간은 출하후 며칠밖에 안돼 그 안에 15kg 한 상자를 소비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사과 소포장 유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협약식이 농가에게는 소득 증대의 기회가 유통인에게는 소비활성화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
사과소포장 유통에 대한 필요성은 지난 2003년부터 제기돼 왔다.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에서 2003년 7월 ‘사과 5개 단위 경매’ 요청에 이어 소포장 유통을 활성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어 2005년 9월 농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 서울시농수산물공사, 대구경북능금조합, 충북원예농협, 한국과수농협연합회 등 출하자 단체와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등이 한자리에 모여 소포장 유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업무추진이 여의치 않아 2009년까지 논의가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해 8월 정해걸 한나라당 의원과 본지 및 사과전국협의회가 ‘사과 소포장 경매제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논의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후 협의체였던 사과전국협의회가 2009년 11월 품목대표조직인 사과연합회로 변모하면서 사과소포장 경매제 활성화를 사업계획에 반영시켰고, 올 4월에는 ‘사과 소포장 경매 정착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본지와 한국사과연합회가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의 협조를 얻어 ‘사과유통개선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소포장 거래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관련 기관·단체간 업무협약이 논의됐으며, 지난 28일 8년여 만에 ‘사과 유통개선과 소포장 거래 활성화 업무협약’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해 낸 것이다.
김완수 농식품부 과수화훼과장은 “사과는 가장 중요한 과수품목 중 하나”라면서 “사과소포장 유통 활성화가 생산자에게는 수취가격을 높이는 역할을, 소비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과산업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협약 참여 및 주요 참석자(무순)
▲협약 참여 기관·단체=서병진 한국사과연합회 회장·이명수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회장·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박철선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강홍구 농협중앙회 상무·임종환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장·정상수 본사 대표이사 사장
▲생산자 단체=이재룡 공주원예농협 조합장·이종목 서산원예농협 조합장·이광진 제천농협 조합장·서동석 풍기농협 조합장·박용구 청송농협 조합장·신동곤 점촌농협 조합장·김진영 청송영농조합 대표이사
▲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유삼재 명예회장·오항근 수석부회장 겸 서울지회장·이동규 대구광역시 지회장·고춘영 경기도 지회장·홍설유 수원시 지회장·김용호 강원도 지회장·김재구 중앙청과 과실중도매인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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