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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좋았던 노지감귤 시세 급락…조생감귤 본격 출하땐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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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11-1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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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단감 강세 등 영향 수요 늘어날듯”
예년에 비해 높은 시세로 출발했던 노지감귤 시장이 최근 반짝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극조생감귤 출하가 마무리되고 조생감귤 출하가 본격화되면 가격은 다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11월 들어 서울 가락시장에서 노지감귤은 10㎏ 상품 한상자에 1만5,00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평년 가격인 1만3,000원에 비해 2,000원가량 높지만, 10월 중순과 비교하면 5,000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적정 물량과 높은 당도로 극조생 출하 초기 가격이 4만원을 넘어설 만큼 호조를 보이던 시세가 11월 들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시세 급락은 최근 부패과 출하비율이 늘어난 때문이라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극조생감귤의 출하 끝물에 들어서면서 품위가 저하된 데다 높은 당도로 부패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품위에 따른 가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그 결과 평균 시세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실례로 서울 가락시장에서 11월4일 거래된 노지감귤 중 2만원 이상을 받은 물량은 8t으로 2%에 불과했지만 2주일 전인 10월21일에는 75t으로 34%에 달했다.
반면 1만원 이하에 거래된 물량은 11월4일이 107t으로 31%, 10월21일은 6t으로 3%였다.
하지만 도매시장 경매사들은 지금의 하락세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극조생감귤 출하가 마무리되고 조생감귤 출하가 본격화되는 11월 중순이면 감귤 품질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지감귤 생산량이 일소병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했던 58만t을 크게 밑돌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 1~2주 후면 감귤 가격은 10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강병헌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차장은 “노지감귤 당도가 높아 맛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체 품목인 사과·단감은 올해 생산량 부족으로 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딸기는 생육지연으로 출하가 늦어지고 있어 시장 상황은 감귤 시세 형성에 좋은 조건”이라면서 “감귤 상품을 기준으로 10㎏ 한상자에 2만원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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