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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산물이 몰려온다 <상>미국 농업현황과 수출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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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12-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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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농수산물 교역 흑자 462억 달러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수출액 ‘5배 육박’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미국산 농산물을 먹고 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무심하게 넘긴다. 미국산 농산물의 국내시장 공략은 더욱 거세지고 우리식탁 점령은 우려가 아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미국 농산물이 몰려온다’라는 제목으로 미국 농업현황과 수출정책, 그리고 미국산 과일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해 분석한다.
▲세계 최강 미국농업=세계최고 농업을 꼽는다면 단연 미국이다.
농경지면적 1억800ha 세계 1위, 기업형 농장 60% 점유
우리나라, 미국의 다섯 번째 수출시장…집중 포화 채비
실제 미국의 농업생산력은 주요 품목 모두 세계 선두권을 기록하고 있다. 농경지면적이 1억800여ha로 세계 1위이며, 농가 호당 경지면적도 180ha로 방대하다. 2010년 옥수수 생산량은 3억1600만톤으로 세계 생산량 8억2800만톤의 약 38%를 차지하고 있고, 콩 또한 전세계 생산량 2억5900만톤 중에서 미국이 8400만톤으로 32%를 점유했다. 소맥 생산량도 6000만톤으로 전세계 생산량 6억4800만톤의 10%를 육박하고 있다. 세계 최대면적의 농경지를 보유한 미국의 곡물 생산량은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농업은 기업화된 농장이 주도하고 있다. 기업형 농장이 전체 농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10만달러 이상의 농산물 판매액을 기록한 농가들이 차지하는 경지면적은 전체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 농가들의 농산물 판매액은 낮지만 농외소득 비중이 90%정도로 매우 높다. 직불금과 함께 농외취업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공략하는 FAS=2010년 미국은 1280억 달러의 농산물 수출액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 농산물 생산에 걸맞게 수출 또한 세계 선두권이다. 반면 수입액은 818억달러로 약462억 달러의 농수산물 교역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가 2012년 농식품 수출 100억 달러를 목표하고 있지만 이미 미국은 우리나라 전체 농식품 수출액의 5배 가까운 순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자유주주 경제정책을 펴고 있는 미국은 시장개방을 주도하면서 농산물 수출을 확대해왔지만 자국으로 또한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농산물 수출을 정책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1953년 미국 농무부에 해외농업국(FAS)가 설립됐다. 미국농업의 핵심조직인 FAS이 그 기능이 더욱 커져 시장개척, 무역협정과 협상, 통계 및 시장정보 분석 등 미국 농산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농업경제학자, 마케팅 전문가, 협상전문가 등이 일하고 있다.
FAS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미국 농산물의 해외마케팅 지원이다. 실제 미국의 주요 농산물 생산자단체는 FAS로부터 해외마케팅 비용을 보조받고 있는데 생산자들로부터 거출한 자금을 포함해 해외시장개척 등에 최대 5억3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미 수출은 불투명=미국은 한국을 농산물 핵심수출국으로 공략하고 있다. 실제 우니나라의 대미 농산물 수입액은 2010년 59억6000만달러에 달해 미국의 다섯 번째 농산물 수출시장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액은 5억1900만달러로 수입액의 8.7%에 불과하다.
한·미FTA에 따른 대미 수출은 불투명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최근 발표한 한국농식품 대미 수출영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과실류의 경우 관세보다는 검역이 관건이고, 채소류 또한 기존에도 관세율이 낮아 관세가 즉시 철폐되더라도 당장 수출이 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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