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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유통업계 “과대포장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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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12-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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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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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과수조합연합회 등 농산물 그린포장 협약
선물세트 포장기준 종합→단위제품까지 확대 계획
2015년까지 과일선물세트 상품수량 70% 무띠지로
농산물 과대포장 줄이기 캠페인이 범 유통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과대포장으로 인한 자원낭비 예방, 환경오염 방지, 농산물 포장비용 절감 등을 위해 생산자, 유통업체, 소비자단체 등이 힘을 모으고 있다.
▲농산물 과대포장 개선 노력 움직임=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비용 증가, 포장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 낭비를 유발한 농산물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 최근 생산자단체, 정부,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등이 자발적으로 나서 주목받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한국과수농업협동조합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7개 대형유통업체는 지난 1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유통업체는 ‘농산물 그린포장 실천 수칙’을 세우고 현행 농산물 선물세트 중 종합제품에만 적용되는 포장기준(포장공간비율 25% 이하, 포장횟수 2회 이내)을 단위제품까지 확대해 준수키로 했다. 또 띠지 등 불필요한 부속포장재 감축을 위해 2012년에는 과일 선물세트 상품수량의 40%를 무띠지로 하고 이후 매해 10%씩 늘여 2015년에는 과일 선물세트 상품수량의 70%이상을 무띠지 제품으로 확대키로 했다. 동시에 포장재의 압축강도 및 칼라인쇄 저감, 포장재 회수 및 재사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포장 쓰레기의 발생을 억제하고 생산비 및 소비자 가격 절감에 기여키로 했다.
생산자들도 농산물 포장 간소화 및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늘리고, 소시모는 과대포장 농산물 모니터링 및 소비자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과실 과대포장 실태=소비자시민모임은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서울시내 백화점, 대형마트 9곳을 대상으로 과일 선물 세트의 포장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과, 배, 사과·배 혼합세트 등의 과일선물세트 202개의 제품 중 85.1%에 해당하는 172개가 띠지, 속지 등의 불필요한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로는 사과 및 배 혼합세트 58개 제품 중 87.9%에 해당하는 51개 제품이 띠지를 사용했고, 배 선물세트는 85.9%, 사과 선물세트는 81.8%의 제품이 띠지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상품의 품질 보호와 무관한 포장재의 사용은 과일 선물세트 비용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의 띠지는 인건비를 제외하고 평균 100~150원의 비용 상승을 초래, 10개의 배로 구성된 선물세트에 띠지를 두를 경우 최소 평균 1000~1500원의 가격이 상승한다.
이와 함께 현재 농산물의 과대포장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포장 공간 비율 및 포장 횟수의 기준이 정해지는 데 농산물의 대부분이 단위제품으로 구분돼 법상 과대포장 점검 대상이 되지 않는 허점이 있다. 실제 농산물 33개 제품의 포장공간 비율 검사 결과, 15개 제품이 법적 포장공간 비율인 25%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띠지, 리본 등은 포장재로 구분되지 않아 사실상 규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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