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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정보 > 유통뉴스 > 쪽파 논란…거래제도까지 번지나? 비상장중도매인, KBS 보도에 정면 반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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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 논란…거래제도까지 번지나? 비상장중도매인, KBS 보도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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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0-10-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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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울리는 중도매상들 횡포’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7일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된 내용에 대해 해당 가락시장 중도매인들의 반발이 크다. 또한 관련 내용을 접한 시장 관계자들 역시 보도내용에 억지스러운 면이 있다는 반응이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가락시장으로 출하된 쪽파 한 단을 취재진이 3500원에 구입했다. 그러나 출하농민이 받은 정산서에는 2000원의 최고가다. 그나마 상품성이 좋지 않은 600단은 각 50원씩 3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솔잎의 경우는 5만원에 판매한 후 출하자에게는 2만원만 정산한 것으로 되어 있다. 중도매인이 거래수수료로 받을 수 있는 7%를 넘어 판매대금의 차액까지 챙기는 일명 ‘칼질’을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번 보도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르다. 시장의 현실을 무시한 ‘침소봉대’ 보도라는 설명이다. 또한 방송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비상장품목중도매인정산조합은 지난달 28일 오후 반박자료를 냈다. 이에 따르면 솔잎의 경우 기사를 제보한 산지수집상이 출하한 곳은 ‘보광농산’이다. 그러나 실제 취재화면은 전혀 다른 곳인 ‘훼밀리유통’을 보여주고 있다. ‘훼밀리 유통’은 솔잎 위탁상인이 아니며, 이웃에 있는 위탁상인의 물건을 잠시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다.
쪽파는 위탁 중도매인(청명농산)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600단을 실제 3만원에 판매했다. 농산물의 경우 판매시간과 상품성, 판매형태(대도매, 중간도매)에 따라 가격차가 매우 크다. 때문에 관행적으로 등급별 평균가격을 산출해 정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상장품목중도매인 관계자는 “반박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한 오류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림으로써 도매시장 유통인들이 매도되는 일을 바로잡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번 보도를 제보한 산지수집상과 중도매인 사이의 채무관련 소송 내용이 시장내에 알려지면서 보복성 의혹제기로 편향된 시각이 전체 농산물 도매유통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유통주체별로 입장차가 보인다. 쪽파의 거래제도 때문이다. 쪽파는 산물 출하품은 비상장으로 중도매인을 통해 위탁 거래되고, 포장품은 법인을 통해 경매에 올려진다. 상장경매를 주장하는 쪽은 “거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장경매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이번 쪽파와 같은 불투명한 거래가 발을 붙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 동안 비상장거래는 생산자의 출하 선택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상장경매와 함께 운영되어 왔다. 비상장거래를 선호하는 출하자는 연간단위로 해당 중도매인에게 적정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거래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상거래 도의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라는 시각이다.
또한 혼란스러운 쪽파의 거래제도에 대해 서울시농수산물공사의 책임도 가벼울 수 없다. 당장 내년부터 쪽파의 포장출하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거래제도에 있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방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장출하를 강행하면서 기존 상장과 비상장 거래가 공존하고 있는 거래방식에서 어느 하나를 취할지, 아니면 상장과 비상장을 출하자 자율에 맡길지 어느 쪽이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업인신문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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