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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가격지지 위해 중·소과 생산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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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7-04-1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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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배 가격이 생산량, 저장량 대비 청탁금지법에 따른 소비위축, 대과중심의 선물소비 감소, 수입과일·과일과채 물량 증가 등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가격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대과중심의 재배방식에서 벗어나 중·소과 생산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최근 사과·배 가격 원인 및 시사점에 따르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과일 선물세트 판매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이 중 대부분을 사과와 배가 차지하고 있다.
반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수입과일 반입량은 19만톤으로 지난해 대비 4%, 평년대비 10% 증가했다.
사과 가격은 바나나와 포도 수입량이 10% 증가할 경우 각각 0.78%, 0.15% 하락하며 배 가격은 포도수입량이10% 증가하면 0.38%, 겨울철에 바나나와 오렌지 수입량이 10% 증가하면 각각 0.46%, 0.68% 하락한다.
또한 최근 토마토, 딸기 등의 과일과채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약세를 기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사과, 배를 선택하는 소비자도 줄고 있다.
농가에서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선물세트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대과생산을 줄이고 소비자들이 가정용으로 선호하는 중·소과 재배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배는 대과인 신고품종보다는 원황, 추황, 한아름 등 중·소과 품종의 재배가 늘어나야 한다는 게 농경연 관계자의 전언이다.
농가에서는 일반적으로 선물용·제수용으로 사용되는 대과생산과 평상시 가정용 소비로 선호하는 중소과 생산을 철저히 구분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노동비와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중소과 생산 비중 확대가 요구된다.
농수축산 박현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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