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관측본부 6월 과일관측/병해충 적어 사과 생육 양호…배 저장량 적어 높은값
|
|
|
|
| 수원청과
17-06-14 09:31
스크랩 0
조회 1171
|
2017년산 사과의 생육 상황이 상당히 양호했으나 최근 내린 우박으로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해 수확기 비상품 발생 증가와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사과 정도는 아니더라도 배와 복숭아 등 타 과일류에서도 우박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5일 6월호 과일관측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사과 병해충 적었으나 우박으로 생산량 감소 걱정
기상 좋아 복숭아 생육 좋고 시설포도 품질도 양호
▲2017년산 과일 생육 상황=올해 사과 생육은 병해충 발생 정도가 적어 전년 및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북 안동 및 충남 예산과 전남 곡성, 경북 일대에 우박이 내려 수확기 비상품과 비율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 봉화 및 영주 일부 읍면 지역에선 우박 피해가 심해 사과 단수 및 생산량 감소도 전망된다. 우박으로 인한 전체 사과 피해면적은 3280ha로 전체 사과 재배 면적의 9.8%에 이른다. 우박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올해 사과 생산량은 58만2000톤으로 예상됐으나 주산지 우박 피해로 1만2000톤이 감소한 57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추정됐다.
5월말 기준 배 생육은 개화기 및 세포 분열기 기상이 양호해 전년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예산은 우박으로 인해 어린과에 상처 등의 피해가 있었으며 전남 순천은 봉지가 찢어지는 피해가 있었으나 피해 면적이 크지 않아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배 착과수는 기상호조로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지난해 사상 최대의 결실량을 보였던 전남 나주와 순천, 영암 등 일부 지역은 꽃눈 고사 현상으로 전년보다 착과수가 감소했으나 평년보다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배 단위면적(10a)당 봉지수는 착과수가 많아 전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에 출하될 시설포도 품질은 양호할 것으로 예측됐다. 생육이 원활해 포도 알 크기가 크고 당도와 착색 상태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봄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관수시설이 설치돼 있어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6월 이후 생육기 및 비대기에 가뭄이 지속되면 포도알 크기가 작아져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복숭아도 타 과일류처럼 기상이 양호해 생육 상황은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경북을 중심으로 피해가 컸던 세균성구멍병 발생률이 올해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남과 경북 일대에 내린 우박으로 피해가 있었고, 순천의 경우 피해 정도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다행으로 우박으로 인한 피해 지역이 한정돼 있어 전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올해 전체 복숭아의 단위면적(10a)당 착과수는 동해 피해가 없어 전년보다 2%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단감의 경우 올해 개화시기는 전년보다 평균 이틀 정도 늦고 평년보다는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단
감 개화 및 생육 상황은 기상이 양호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단감 농가는 상대적으로 관수기술 보급률이 낮아 전남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다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단감 꽃수는 전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산 사과·배 6월 시세 전망=6월 사과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이 전망된다. 6월 이후 사과 출하량은 저장량 감소로 전년보다 6% 줄어들어 6월 후지 사과 평균 도매가격은 10kg 상품 기준 3만~3만3000원 사이에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6월의 2만3100원보다 높으나 평년의 3만76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배의 6월 가격도 전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고됐다. 잔여 저장량이 적어 6월 이후 저장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1만2000톤 내외가 전망되면서 6월 신고 배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의 4만800원(15kg 상품)보다 높은 4만9000~5만2000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 6월 도매가격인 5만3400원보다는 소폭 낮은 시세 전망이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 한국농어민신문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