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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반입물량 10kg 1만4500원 고가 경매…수입확대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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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0-10-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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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저녁 가락시장에 반입돼 9일 경매된 중국산 배추가 10kg 당 1만4500원에 경락됐다. 당초 예상과 달리 높은 가격에 경매되면서 향후 정부 수입물량 뿐만 아니라 민간수입업자의 신선배추 수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민간수입업체인 ‘ㅅ’무역은 가락시장 대아청과에 중국산 신선배추 795망을 출하했다. 3통 395망, 4통 400망으로 9일 새벽 경락된 가격은 10kg 1망당 1만4500원. 이날 대아청과에서 거래된 국내산 중품배추 평균거래가격 1만4650원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된 것이다.
포기당 경락가는 3625원·4833원인 셈. 당초 농식품부가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들여오기로 한 160톤의 중국산 배추의 국내 포기당 도착예상가격 1500원보다 2.4~3.2배 높은 것이고, 망 가격 기준으로 롯데마트가 지난 10일 푼 배추 1망 가격 7500원보다 두 배 비싼 것이다.
때문에 8일 저녁 경매 당시 시장관계자, 중도매인, 산지유통인은 처음으로 시장에 반입된 중국산 배추에 관심을 놓지 못했다.
문제는 ‘원산지 표시’와 국내 대표공영도매시장에서 경락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유통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배추는 경락 후 어디로 어떻게 유통되는지 증명하기 어렵다. 특히 낱포기로 판매될 경우 원산지를 증명할 방법이 없다. 또 국내 대표공영도매시장에서 민간차원에서 수입된 신선배추가 상장경매로 팔린 점에서 언제든지 신선배추 수입이 이뤄질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배추 가격의 상한선을 수입배추가 정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국내 배추 유통은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지유통인단체 관계자는 “이번 경매 가격이 낮은 가격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내 배추 가격이 높을 때 마다 민간수입업자들의 공영도매시장 상장경매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농어민신문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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