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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도매인 농산물가격 ‘칼질’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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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0-10-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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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유사도매시장에서나 있을 법한 농산물 가격에 대한 ‘칼질’이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 시장도매인을 둘러 싼 논란이 예상된다. 강서공영도매시장 내 한 시장도매인이 모 지역에서 출하된 포도를 중간도매상에 판매하고 판매대금을 산지에 정산해주는 과정에서 박스당 1000~2000원 가량 부당이익을 취했다는 것이다. 해당 시장도매인은 외상거래가 많고 판매 후라도 상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중간도매상과 가격을 재조정하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강서도매시장 시장도매인, 포도 불공정 거래
농민 정산금액과 중간도매상 판매금액 달라
박스당 1000~2000원 부당이득 챙겨 논란 예고
강서도매시장 내 ‘ㅅ’청과 중도매인조합에 따르면 강서도매시장 내에서 시장도매인으로 영업하고 있는 ‘ㅅ’유통이 지난 2일, 한 중간도매상에게 김모씨와 정모씨의 포도를 5kg 상자당 특품 1만5000원·상품 1만3000원·보통 1만100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ㅅ’유통이 이들 농민에게 정산해준 금액은 상품과 보통의 경우 각각 1만2000원과 1만원으로 1000원씩이 줄어든 금액이다. 같은 날 박모씨가 출하한 하품 포도도 9000원에 팔린 것으로 계산서상 나타나 있지만 ‘ㅅ’유통이 박씨에게 정산해 준 금액은 8000원으로 1000원이 적다.
4일 확보된 자료에서도 이 같은 상황은 그대로 연출됐다. ‘ㅅ’유통이 농민 이모씨의 포도 60상자를 모 마트에 판매했는데, 계산서 상에는 특품 1만6000원·상품 1만3000원·보통 1만2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씨에게 정산된 금액은 특품 1만5000원·상품 1만2000원·보통 1만원으로 최대 2000원까지 적었다.
시장도매인은 영업규정상 출하주의 농산물을 팔아주고 판매대금의 7%를 수수료로 받되 다른 이윤을 붙여서는 안된다. 이에 대해 ‘ㅅ’유통 최모 대표는 “중간도매상과의 거래에는 외상거래가 많고, 농산물을 중간도매상에게 팔고 나서라도 상품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격을 재조정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출하주에게 보내는 계산서와 중간도매상에게 발행한 계산서의 금액이 다를 수 있다”면서 “거래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ㅅ’청과 중도매인조합 관계자는 “외상거래와 중간도매상에게 판매한 후 포도에 하자가 있어 판매금액을 재조정했다는 것은 해명”이라면서 조합 소속 중도매인들을 대상으로 연판장을 돌려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조기에 이같은 사실을 발견하고 업무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국농어민신문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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