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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의 취급확대로 好機맞은 GAP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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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2-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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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유통업체의 취급확대로 好機맞은 GAP농산물
유통업체들이 GAP농산물 취급을 늘리고 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저농약 농산물 인증’이 폐지된데 따른 유통업체의 대응이지만 올바른 방향이다. GAP야말로 가장 과학적으로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장이 주도하는 시대다. 유통업체의 GAP농산물 취급확대는 GAP농산물 소비확대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GAP농산물 유통여건 변화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범농업계 차원의 다양한 방안이 마련되고 시행돼야 한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생산단계에서부터 가공, 유통단계까지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FAO(식량농업기구)와 Codex(국제식품규격위원회), WHO(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정한 기준이다.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미생물·비료·농약·중금속 등 식품위해요소관리, 오폐수·폐기물관리, 생산이력관리까지 포함되는 게 GAP제도이다. GAP는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장 과학적인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생산부문은 물론이고 가공, 유통단계까지 포함해 위해요소를 관리하는 제도가 GAP인 것이다. 국내에서는 친환경농산물제도가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GAP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시스템이다.
우리나라는 GAP제도를 2003년에 처음으로 한약재에 시범 도입한 이후 대상품목을 확대하는 과정을 거쳐 2006년 전면시행을 했다. 국내 GAP인증농가는 2009년 말 현재 2만8600호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GAP농산물은 그동안 시장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친환경농산물은 시장에서 차별화가 됐지만 GAP농산물은 그렇지 않다고 해도 이견이 없는 실정이다. GAP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그동안 수차례 명칭을 변경하는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혼란도 발생했으며, 홍보도 부족했던 결과이다. GAP농산물이 아무리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일반 농산물보다 높은 가격으로 평가를 해주지 않으면 지속적인 생산은 불가능하고, 제도 정착도 어렵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된 게 유통업체들의 GAP농산물 취급확대다. ‘저농약 농산물 인증제’가 폐지되면서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통업체들이 GAP농산물로 눈을 돌린 것이다. GAP농산물 생산농가에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GAP농산물 소비촉진과 생산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와 농업계는 이번 기회에 GAP홍보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 유통업체가 GAP농산물 취급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뒷짐을 짓고 있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GAP홍보는 시너지효과를 내며 GAP농산물 소비를 늘리고, 그 결과는 GAP농산물 생산기반 확대로 이어지게 된다. 국내 농산물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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