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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시설 가동률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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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3-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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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선별시설 1년중 212일 꼴 ‘휴일'
농산물 산지유통시설의 실제 가동률이 턱없이 낮아 효율적인 운영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지선별시설을 보유한 전국 250개 업체를 대상으로 1일 처리 가능물량대비 실제 처리량을 조사한 결과 가동률이 지역별로 23.2~45.7%로 나타나는 등 평균 36.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년 365일 가운데 가동하지 않는 날이 무려 212일에 달한다는 얘기다.
또 157개 저온저장시설을 갖춘 업체를 대상으로 하루 처리 가능물량대비 실제 처리량 계측에서도 연간 가동률이 지역별로 27~57.8%의 분포를 보이는 등 평균 43.4%(연간 182일 가동)를 기록했다.
이 같은 가동률은 가중치를 적용해 측정한 산지유통종합평가의 가동률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산지유통종합평가에 의한 가동률은 선별시설의 경우 평균 59.5%, 저온저장시설은 78.9%로 조사됐었다.
이처럼 산지유통시설의 실제 가동률이 낮은 것은 생산자의 조직화 정도가 미흡한데다 시설을 단일품목 위주로 활용하고 있고, 무계획적으로 유통시설을 배치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운영주체 선정방식도 적합하지 않고 운영주체의 전문성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산지유통시설 활성화 대책으로 ▲다품목 형태의 생산자 조직화 ▲원물 수집체계 다양화 ▲마케팅활동 강화 ▲지역 내 산지유통시설과 관련된 통합적 추진체계 구축 ▲시설의 효율적 배치 등을 들었다.
최병옥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산지유통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책적으로도 가동률 평가의 객관성 확립이 필요하고, 운영주체의 조직화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과 책임경영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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