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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배추·무·대파 등 최대 52%까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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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3-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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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발표 시점 이후 수확되는 계약물량부터
지난 2003년 이후 동결됐던 노지채소 6개 품목의 최저보장가격이 인상된다. 지난해 빚어진 배추파동 이후 정부가 노지채소의 계약재배 확대와 물가안정을 공언한 가운데 계약재배 활성화를 위한 유인책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10일 최저보장가격이 정해져 있는 배추·무·대파·당근·고추·마늘·양파 등 7개 품목 중 최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증가 추세인 양파는 현행수준으로 동결하고 나머지 6개 품목의 최저보장가격을 최소 15%에서 최대 52%까지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배추는 10a당 봄배추 54만원·고랭지배추·50만원·가을배추 50만5000원·겨울배추 65만원이던 것을 각각 62만4000원·69만원·60만8000원·76만원으로 최소 15%에서 최대 38% 인상했다. 무는 봄무 47만5000원·고랭지무 50만원·가을무 40만5000원에서 각각 63만1000원·64만4000원·58만8000원으로 29~45% 인상했다.
대파는 75만원이던 것을 99만3000원으로 32%, 당근은 71만6000원에서 108만9000원으로 52%, 고추는 600g당 2350원이던 것을 3490원으로 48% 높였다. 마늘은 한지형의 경우 kg당 2050원이던 것을 2360원으로, 난지형은 1280원이던 것을 1470원으로 각각 15%씩 상향조정했다.
최저보장가격이란 노지채소 산지가격이 보장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계약재배한 채소를 산지에서 폐기하거나 수매하면서 정부가 계약주체에게 지급하는 가격을 말하는 것으로, 농가에게 일정수준의 생산비를 보장해주기 위해 정부가 지난 1998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조정된 최저보장가격은 올 3월 발표 시점 이후 수확되는 계약재배 사업 대상물량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농식품부는 최저보장가격 인상이 가격이 하락할 경우 계약재배 참여주체의 손실위험을 줄여줌으로써 계약재배사업이 활성화되고, 노지채소 생산기반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이 가격 폭등 상황에만 초점이 맞춰졌었다는 비판이 나왔었는데 정부가 7년여 만에 최저보장가격을 인상한 것은 반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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