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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 선별시설·저온저장시설 가동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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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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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유통시설(APC) 중 선별시설과 저온저장시설의 가동률이 각각 36.6%·43.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산지유통조직 711개 중 자체 선별시설을 보유한 조직 250개소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업체의 선별시설 연평균 가동률은 36.6%(일일 처리가능물량 대비 실제 처리량을 365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가동률을 보인 지역은 충남지역으로 45.7%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경북 41.7%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3.2%를 기록한 충북지역이었다. 최대 가동률이 50% 미만이라는 것으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산지유통종합평가를 통해 측정한 가동률 59.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이처럼 가동률이 큰 차이를 보인 이유는 산지유통종합평가는 일일가동시간이나 처리물량과 관계없이 150일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 하지만 APC의 선별시설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시설이라는 점에서 365일을 기준으로 한 연평균 가동률 수치가 36.6%에 불과하다는 것은 APC 경영에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저온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157개 조직을 대상으로 한 연간 가동률도 산지유통종합평가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365일을 기준으로 저온저장시설의 가동률을 평가한 결과 평균 43.4% 수준이었으며, 이는 산지유통종합평가 가동률 78.9%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저온저장시설 연평균 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남으로 57.8%, 이어 전북이 56.8%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APC에서 단품목 위주로 선별과 저장이 이뤄지면서 해당 농산물이 생산되지 않는 기간동안 선별시설과 저장시설이 쉬고 있다는 지적을 낳게 하고 있다. 실제 선별시설의 경우 250개소의 평균취급품목 수는 1.3개였으며, 저장시설도 1.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최병옥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APC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동률 평가의 객관성이 확립이 선행되야 한다”면서 “APC의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품목 형태로 생산자를 조직화하고 원물수집체계도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 내 APC의 통합적 추진체계 구축과 효율적 배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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