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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배추 저장량 부족 예상 빗나가… 봄배추,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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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3-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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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면적 전년비 하우스산 50%·노지산 11% 증가 전망…가격 크게 떨어질 듯봄배추 가격이 불안하다. 겨울배추 저온 저장량이 동해 피해로 인해 지난해보다 25%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소비량을 채우기에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봄배추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는 가락시장 배추 전문취급법인인 대아청과의 자료를 인용,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겨울배추 전국 예상소비량은 8톤 트럭으로 5580대 분량이며, 현재 파악된 겨울배추 저장물량은 5500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부족물량은 약 640톤 가량으로 가락시장 2일치 경매물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겨울배추 저장량이 봄배추가 출하되기 전인 4월 중순까지의 전국소비량을 충족하게 된 데는 지난 1월 한파로 인해 겨울배추 저장작업이 어려워 밭에 심겨져 있던 배추의 저장작업이 2월부터 현재까지 이뤄지고 있고, 육류 가격 상승과 배추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도 일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봄배추 가격이다. 지난해 고랭지배추에 이어 겨울배추까지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자 배추물량 확보를 위한 계약재배가 크게 늘어났고, 산지유통인들도 포전거래 가격을 인상하면서 재배의향면적이 크게 늘어났다. 만약 겨울배추 물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봄배추는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2010년에도 하우스봄배추를 포함한 봄배추 재배면적은 2009년보다 1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하우스봄배추는 50%, 노지 봄배추는 11%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하우스봄배추 평년 재배면적은 3127ha로 2010년 3700ha·2011년 4776ha로 늘어나고, 생산량은 각각 14만9000톤·15만7000톤·22만7000톤 가량일 것으로 추정됐다.
2010년 봄배추 상품 1kg 기준 도매시장 월별 평균가격은 5월 903원·6월 619원·7월 890원. 올해 추정되는 하우스봄배추 3.3㎡당 포전 거래 가격은 1만6000원, 노지봄배추 포전 가격은 5500원 선이다. 3.3㎡당 하우스봄배추 단수와 노지봄배추 단수가 각각 15kg·17kg 가량인 점을 감안하고 2010년과 같은 선에서 도매가격이 형성될 경우 포전거래가격을 밑돌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가락시장 관계자는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 등지에서 2월부터 3월까지 겨울배추 저장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상품성이 다소 떨어짐에 따라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데다 하우스봄배추 출하가 일주일 가량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하량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라면서 “오히려 봄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산지유통인들은 가격하락을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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