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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수급안정 실천대책 마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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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3-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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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봄배추 산지가격 상승에 따른 제2의 배추파동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다행히 재배면적 증가로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수확시기까지는 안심하기 이른 상황이다. 지난해 말부터 불붙기 시작한 시설 봄배추 산지거래는 파종도 하기 전에 하우스 1동당(660㎡)당 130만원 내외에서 시작돼 최고 300만원까지 거래되는 이상 현상을 나타냈다. 한 산지유통인이 동당 하우스를 150동 가량 거래할 정도로 산지거래가 치열했다. 이런 추세라면 보통 도매시장에서 배추 한포기당 5000원에서 최고 1만원까지 거래돼야만 수지타산이 맞는다. 산지 거래동향만 보면 지난해 가을 배추파동과 비슷한 시장흐름이라 볼 수 있다.
정부가 배추값이 크게 오를 경우 수입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에서도 산지거래가 치열한 것은 시장 변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배추파동도 기후변화에 따른 작황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올해도 날씨의 변화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단순히 재배면적과 예정 생산량만을 놓고 전망을 한다는 것은 모험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역시 기후변화의 여지가 높아 안정된 수입도 보장할 수 없다. 올해 일부 유통인들이 한정된 재배면적을 갖고 있는 강원도 고랭지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파종 수개월 전부터 농가와 계약재배하는 사례를 예의주시해야만 한다.
정부가 발빠르게 기상변화를 중심으로 한 산지거래, 파종과 재배면적 등 종합적인 배추 관측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농협의 계약재배 내실화도 계획 수준이 아닌 구체적 실천 단계에 돌입해야만 지난해와 같은 배추파동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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