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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값 폭락 1만톤 산지폐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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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5-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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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300평당 62만4000원 지원
농민들, 폐기금액 인상·면적 확대 요구
배추 10kg(3포기)가격이 지난해 10월 1만2400원에서 지난 9일 기준 2205원으로 폭락했다.
농식품부가 산지폐기 등 수급안정대책을 밝혔지만 농민들은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대책이라며 산지폐기 면적확대, 폐기지원 금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일 농소상정 유통협약 체결을 통해 6월 10일까지 봄배추 1만 톤을 자율폐기키로 했다.
폐기금액은 농협 계약재배물량의 경우 300평당 62만 4000원, 비계약물량은 300평당 45만원이다.
이와 함께 김치 및 배추 수출확대 추진, 김치업체의 김치 가공물량 확대 및 저장 후 출하 유도, 배추 1000톤 기증 등 수요처 개발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 같은 농식품부의 발표에 대해 농민들은 지난해 배추가격이 폭등할 땐 빨리 키우라고 영양제까지 지원하면서 야단법석을 떨고 봄배추 재배 확대까지 부추겨 놓더니 이제 와서 대책 아닌 대책으로 농민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산지폐기금액 300평당 62만 4000원은 1평당 5000~6000원이 들어가는 생산비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민주당 김영록 의원은 “올해 정부독려로 재배한 봄배추 과잉물량이 12만 톤에 이른다며 정부의 채소류 수급안정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농식품부가 밝힌 배추 산지자율폐기물량 1만 톤을 10만 톤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정부는 배추값 폭락이유를 지난해부터 이어온 가격폭등으로 인한 소비부진, 재배면적 증가, 예상을 뛰어넘은 작황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중국산 배추김치 수입 폭증, 수입 배추 방출, 대안없는 배추재배 독려가 원인이라며 생산량 예측조차 못하는 정부의 배추 수급대책의 실패가 배추파동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배추 포전매매 가격이 하락하는 등 배추값 폭락이 우려됐음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차원에서 농산물 가격 하락 기조를 정부가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산지폐기가격도 62만 4000원이 아닌 고랭지 배추 수준인 69만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봄배추 재배면적은 1만 2132ha로 지난해보다 24%, 평년보다 16% 증가했다. 생산예상량도 63만 2000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평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전체 생산물량 중 12만 톤이 남아 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우리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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