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시대 농식품산업
|
|
|
|
| 수원청과
10-09-30 14:05
스크랩 0
조회 1801
|
-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똑똑한 소비자 '스마트폰 마케팅'으로 대응
유형·특징·주 소비층 니즈 신속하게 파악…최적 시스템으로 승부
농식품 안전성·막걸리 열풍·외식확대 등 소비 트렌드 그대로 반영
스마트폰 경매, 시공간 제약없이 전자경매 가능·유지비 저렴…선호
전 산업계의 빅뱅을 몰고 온 스마트폰. 스마트폰의 위력은 농식품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식품업계는 이미 스마트폰 마케팅에 두 팔을 걷어 부쳤고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과 농식품 분야의 안전성에서도 빠른 진화를 예고하며 이용자들에게 성큼 다가 왔다.
실제 식품업계는 바코드 인식, 쿠폰혜택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현명한 소비 트렌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농림수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식약청 등은 안전한 먹을거리 정보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뒤질 세라 도매시장도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 환경에 스마트폰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생산 분야는 아직 제대로 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하나 개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진화하는 스마트폰에 생산 분야의 접목은 여전히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시대 농식품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스마트 폰 무한 가능성을 살펴봤다.
# 식품업계도 이제 뜨거운 ‘손바닥 속 마케팅’
요즈음 마케팅 화두는 단연 스마트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식품업계 역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보급하면서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열어가고 있다.
식품업계가 스마트폰 마케팅의 선두라 할 수 있는 점은 피자헛이나 도미노피자 등 배달을 주력으로 하는 피자업계이다. 이들은 앱을 이용해 피자 종류와 가격정보, 원하는 타입을 선택해 별도의 전화주문 없이 바로 인근 매장으로 주문내역이 전해지는 방식이다.
이미 많은 ‘스마트폰 유저’들이 사용 중인 앱은 바코드를 인식해 최저가를 알려주고 있어 점차 소비자들이 ‘똑똑한 스마트폰’ 덕에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렇듯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 속에서 식품업계는 어떤 마케팅을 펴야 할까.
정진혁 (주)아이티한빛 대표는 “한 음료업체는 제품에 별도 태그를 부착해 스마트폰에서 바로 그 제품의 광고영상이 재생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등 새로운 광고시장까지 열리고 있는 추세”라며 “소비자는 정보와 쿠폰혜택,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고 업계는 신제품 소식을 개개인에게 바로 전달하는 등 제품을 더욱 근접하게 홍보하되 무한대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판매촉진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마트에서 맥주 옆에 땅콩을 놓아 소비를 촉진시키는 마케팅을 사용했듯 이제는 떡볶이용 떡을 판매하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그에 어울리는 양념과 재료 등 부가소비까지 전 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앞으로 식품업계의 스마트폰 활용 마케팅 방식은 △쿠폰 지급과 이벤트 참여 등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모션 형태 △제품과 연관성 있는 이야기와 재미있는 게임 등을 이용한 순수 정보 제공 형태 등 두 가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앱 중 CJ제일제당의 CJONmart가 전자에 속하며 이벤트나 설문조사참여 등을 통해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을 모토로 한 앱도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농심의 경우 ‘라면 타이머’를 통해 다양한 라면의 최적 조리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주)대상 역시 홍초를 주축으로 다이어트 관련 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제품소개에 치중하지 않고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의 입지를 부각시키는 사례도 있는데 스타벅스의 경우 ‘스타벅스아이플래너(Starbucks iPlanner)’를 만들어 일정관리, 할 일 메모, 다이어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빙그레 끌레도르도 최근 ‘러브액츄얼리’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는데 유료 LED 앱에만 있던 아이콘 입력을 무료로 제공, 프로포즈나 카드대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 대표는 “성급하게 시작해 전혀 유용하지 않은 내용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 도태되지 않도록 회사의 유형과 특징, 주 소비층의 니즈를 차근차근 파악해 최적의 시스템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최근 소비 트렌드, 스마트 폰에 ‘쏙쏙’
농식품 안전성, 막걸리 열풍, 외식 산업 확대 등 최근의 소비 트렌드가 스마트 폰에 하나씩 담겨지고 있다.
안전한 농식품 구매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어 버린 이력추적제는 ‘아이 트레이서빌리티(i Traceability)’라는 앱을 개발케 했다.
생산 유통이력제도를 뜻하는 트레이서빌리티가 들어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이트레이서빌리티는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상품에 기재된 ‘개체 식별번호’를 입력해 손쉽게 농수산물과 쇠고기 이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이어진 막걸리 열풍으로 인해 술집에 가면 막걸리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부터 제공된 ‘한국의 술 막걸리’라는 앱은 한국 지역별 유명 막걸리와 제조법 그리고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좋은 파전, 홍어 등 한국 음식 등이 소개돼 있다.
이와 함께 주부들의 최대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끔 개발된 ‘오마이세프’는 장보기, 요리법, 요리 레시피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는 혼자 사는 싱글족과 편의성을 중시한 젊은 층에게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앱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 ‘먹지마세요’ 앱은 까맣게 모르고 있던 음식점 위반 사항에 관한 정보가 제공돼 소비자들의 현명한 외식문화에 앞장서 나가고 있으며 ‘u 정보마을’은 전국 370개 정보화 마을의 콘텐츠와 상거래 시스템을 모바일 환경에서 제공하고 있다. 특히 ‘u 정보마을’은 마을 관련 축제, 체험 농산물, 지역 특산품 등에 대한 정보를 서비스 받을 수 있어 도농 상생 등 농어촌 발전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 도매시장 스마트폰 전자 경매 ‘스타트’
기존 응찰기를 대신해 스마트 폰으로 전자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이 하나 둘씩 늘고 있다.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구리청과(주) 일부 중도매인은 시연회를 통해 가능성이 입증된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의 스마트 폰 활용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도매시장의 특성에 따라 전자경매응찰은 물론 입하관리, 예약응찰, 낙찰내역, 도매시장 시세조회 등 다양한 환경을 구축한 앱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기능 외에 인터넷 전자상거래, 바코드리더 기능, 회계장부 기능 등을 접목시킬 수 있어 스마트폰의 활용은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스마트폰은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농산물 유통환경에 적응해 정확한 정보를 정확한 시점과 양식으로 전달해 준다. 이는 판매영업 활성화를 통한 매출 증진뿐 아니라 이용자의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안도훈 (주)우림인포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전자 경매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자경매가 가능하고 유지 비용이 저렴하며 전자 경매 뿐만 아니라 관리 프로그램으로 인해 다목적 모바일 기기로 활용할수 있다”며 “방대한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활용함으로써 도매시장 유통인들의 정보 능력을 높일수 있다”고 말했다.
[농수축산 발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