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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출하물량 감소…바닥 치고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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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청과
11-07-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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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도매가격이 5000원대를 넘어섰다. 길어진 장마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출하물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고랭지배추가 이번 비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배추가격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락시장에서 지난 14일 거래된 배추 상품 10kg 기준 평균가격은 5281원을 형성했다. 길어진 장마로 인해 7~8월 출하물량에 피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출하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배추 출하물량 감소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8일 가락시장 출하물량은 총 466톤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4%에 불과했으며, 9일에는 5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출하물량이 줄어든 데는 장기간 지속되는 장마가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대아청과에 따르면 비가 내리면서 7~8월에 출하될 배추가 상품성에 영향을 받았다. 50일이 넘어선 배추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비가 내리면서 속칭 ‘꿀통’(내부가 녹아 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 주를 정점으로 비가 그친다고 해도 이미 피해를 입은 배추는 상품성이 떨어지게 되며 내주부터 상품성이 없는 배추에 대한 처리가 시작되면 물량감소가 어느 정도일지 전망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주는 상품성이 좋은 배추를 중심으로 가격이 현재보다 높게 형성되고, 피해규모에 따라 이후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유는 김치제조용으로 업체들이 확보한 배추가 많기 때문.
대아청과 관계자는 “문제는 정식에 들어간 지 얼마 안된 고랭지배추가 비 피해를 입었는지 아닌지”라면서 “고랭지배추가 피해를 입었다면 저장배추를 사용하지 않고 7~8월 출하되는 준고랭지배추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가격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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